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해외공관서 평양종합병원 건설자금 강제 징수"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10:57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0: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충실성 척도로 보일까봐 적게 낼 수 없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북한은 이달 중순 시작된 평양종합병원의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각국 해외공관에서 사실상 강제로 돈을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외국에 있는 대사관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필요한 건축자재 마련을 위해 자율적으로 자금을 모아달라'고 독려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노동당 창건 75돌(10월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사진=노동신문]2020.03.18 noh@newspim.com

북한 당국의 지시는 외교관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겉으로는 자율적 형식의 기부지만 실제로는 주재원 각자의 실적과도 연관되는 강제 징수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전직 북한 외교관은 RFA에 "앞에서 한 사람이 내게 되면 뒷 사람이 안 낼 수가 없다. 충실성의 척도가 된다"며 "쉽게 말해 대사가 1000달러를 내면 다음 사람은 못해도 700달러는 내야지, 100달러를 낼 수는 없다는 압력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첫 삽을 뜬 만큼 북한 당국이 원하는 기부금 상납 규모도 일반 사업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폐쇄로 당국의 돈줄이 말라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북한은 조선신보 등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평양종합병원을 오는 10월까지 완공해 보건 부문을 크게 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모습이다.

전직 북한 외교관은 "김일성이 아끼던 부지에 병원을 짓는다는 걸 북한 주민들도 잘 알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의 애민정치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병원 건설 과정에서도 기부를 강요해 주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