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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리미엄폰에 'G' 버린다..."상반기 중 출시 예정"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14:28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4:48

"명운 달린 LG폰"...'초콜릿폰' 영광 노린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8년간 고수해 온 'G'브랜드를 버린다. 대신 국내 새로 출시될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는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펫네임'을 붙여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LG전자는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비공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제품은 이제까지 국내에 'LG G9씽큐(ThinQ)'로 알려졌지만 LG전자는 올해 국내서 첫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에서 'G'를 빼고 직관적인 별명을 붙이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G9 씽큐'(가칭)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갈무리] 2020.01.31 nanana@newspim.com

지난 2012년 'LG 옵티머스G'로 시작된 G시리즈는 이로써 8년만에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번 브랜드 개편은 19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하겠다는 이연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 최고 히트작이었던 '초콜릿폰'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설명회 후 디자인 등 제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LG전자의 명운이 걸린 스마트폰이다보니 회사에서도 브랜딩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규 전략 스마트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퀄컴의 스냅드래곤765G일 것으로 보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 AP인 스냅드래곤 765G는 스냅드래곤865보다는 한 단계 낮은 중급형 CPU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1월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 '매스 프리미엄급'의 이 제품은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였던 'LG V60 씽큐'보다 낮은 가격대인 100만원대 이하에서 판매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전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V50씽큐', 'LG V50S씽큐', 'LG V60씽큐'에서 선보였던 탈착형 듀얼스크린은 이번 신제품에도 적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은 상반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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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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