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케이블 방송 사업 부문 물적분할 발표
"분할 후 존속법인이 분할 법인을 매각하는 방안"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현대HCN 주가가 케이블 방송 사업 매각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통신 담당 연구원은 31일 "현대HCN은 매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컸다"며 "케이블 방송 사업 부분 물적분할 이슈 역시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HCN 지분 매각안보다, 분할 후 존속법인이 분할 법인을 매각하는 이번 방안은 향후 매각 절차에 따라 현대HCN의 주가 변동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현대HCN 제공] |
전날 현대HCN은 케이블 방송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사업계획을 공시했다. 현대HCN(향후 현대퓨처넷으로 사명 변경)은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광고판)와 같은 신규 추진 사업은 지속하면서, 케이블방송 사업 자회사(신설 현대에이치씨엔), PP(프로그램 공급자) 사업 자회사(현대미디어) 100%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6월 26일(주주확정 6월 1일)이다.
김 연구원은 "존속법인에 33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이 잔류하는 형태"라며 "보유 현금성 자산 및 매각 대금은 신성장 동력 발굴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HCN(향후 현대퓨처넷)의 디지털 사이니지 및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는 경영계획을 감안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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