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함평군은 31일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 관련 맞춤형 사례관리 회의를 열고 현재 각 자택에 머물고 있는 재가(在家)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군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사회복지 시설이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임시 폐쇄됨에 따라 재가 치매환자의 건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평군 재가 치매환자 조호물품 전달 [사진=함평군]m |
이날 참석자들은 거동이 제한되는 치매환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 내부에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가 치매환자들을 중심으로 건강상태와 생활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은 이날부터 안부전화 등의 방식으로 환자별 건강상태와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약물복약지도,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교육했다.
또한 독거 치매환자 등 고위험 치매환자들에게는 기저귀,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각종 조호물품을 비대면 방식으로 각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당초 예정됐던 치매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우려가 크다"며 "여건이 좋지 않지만 센터가 보유한 가용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치매환자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과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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