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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맏형' SK이노 어쩌나…정유 적자 눈덩이·배터리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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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정제마진 곤두박질에 분기에 1조원 적자 관측
美 조지아주 2조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타격 우려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정유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이 비상 상황에 놓였다. 올해 1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최대 1조원의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은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조기 패소 판결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3607억원이다. 1개월 전 영업이익 718억원, 3개월 전 4329억원에서 급반전 됐다. 일부 증권사에선 1조원 이상의 적자를 예상했다. SK증권은 1조434억원, 하이투자증권은 9530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 정유업계 맏형, 피해액도 제일 커…유가·수요·정제마진 '삼중고'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마비되면서 수요 감소, 국제유가 폭락, 정제마진 마이너스 전환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석유소비가 일평균 8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일평균 석유소비가 1억배럴이었는데 이를 기준으로 8%나 주저앉았다. 석유소비는 산업 발달에 따라 매년 1%씩 증가 해 왔다. 감소세로 돌아선 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감소폭도 19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 4%와 비교해도 두배나 된다.

국제유가도 곤두박질쳤다. 1월초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2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유의 재고 평가 손실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 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은 원유재고 평가 손실도 업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정유4사 합산 영업손실을 2조원으로 전망하는데 그중 SK이노베이션에서만 1조원을 관측했다.

정유사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도 3월 3주차에 -1.9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으로 배럴당 4달러가 손익분기점이다. 현재는 팔면 팔수록 손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지난달 원유 정제공장 가동률을 기존 100%에서 85%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사면초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휘발유·항공유 가격 약세가 정제마진 하락의 추가 압박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도 한동안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각 사업 자회사별로 시황 등 모니터링 강화하며 비상경영계획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전기차 배터리, LG화학과 소송전 조기 패소 '제동'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도 LG화학과의 소송전에서 조기 패소하며 제동이 걸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공개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조기 패소 판결문에서 "LG화학의 피해가 명백하다"며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주지아주에 2022년 양산을 목표로 2조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10월 최종 결정에 판결문 원안대로 인용되면 사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 관세법 337조(저작권 침해 제재 규정) 등에 따라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효력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의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판결문에 특정된 영업비밀 침해 내용 등을 바탕으로 피해 배상금액을 산정하고, 합의 등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해 배상금액 산정에 대한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양측 간 합의점 모색이 쉽지 않아 보인다.

LG화학 측은 ITC의 판결문이 공개된 날 "공정한 소송을 방해하고 수년간 영업비밀을 탈취해 사용한 것은 물론 이를 삭제하거나 숨긴 SK이노베이션의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끝까지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날을 세워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ITC 판결이 나온 후 LG화학과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민감한 사항으로 합의 진척 등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오고 양사 동의 후 공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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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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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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