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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2일(목)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45

한·미 방위비협상 진전...'10%+α 인상' 잠정 타결, 발표 임박
오늘부터 공식선거운동 대장정…벽보 붙고 유세트럭 달린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선거 전날인 오는 14일 자정까지 보름동안 선거운동이 계속됩니다. 선거 캠프들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면접촉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여야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그야말로 건곤일척의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저희 기자들도 새벽부터 분주히 쫓아다니고 있는데요. 우선 이번 선거의 최대 하이라이트이지요. 서울 종로에서 일찌감치 불이 붙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정 무렵 서울 종로구의 농산물마트에서, 황교안 후보는 어젯 밤 11시 4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기자회견 직후 주변 편의점과 식당, 경찰서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81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새벽 유세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서울 동대문구 두타빌딩 상가에서 유세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분주합니다. 후보자와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주요 선거운동방법을 일제히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는 명함을 이용한 홍보, 선거구 내 읍·면·동수의 두 배 이내에서 선거운동용 현수막을 걸 수 있습니다. 유권자는 구두로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SNS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오늘부터 선거운동 기간 중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중단합니다.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운영을 오늘 새벽 0시부터 투표 당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중단한 겁니다. 주요 정치이슈로 선정, 정치적 호불호를 양산하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됩니다. 현명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네이버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일 일은 없겠지요. 현재 네이버는 국회의원 이름을 입력할 때 검색어를 자동 완성해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보름간 공식 선거운동 시작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0.04.01 alwaysame@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한·미 방위비 '10%+α 인상' 잠정 타결/세계일보
지난해 9월 시작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마감시한을 3개월여 넘기고 잠정 타결된 것으로 1일 알려졌다.여전히 막판 변동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핵심 쟁점인 인상률은 우리 측이 제시한 10%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은 지난해 방위비분담금 1조389억원보다 수배 인상된 30억∼40억달러를 요구했는데, 크게 후퇴한 것이다. 정부·외교소식통의 전언을 종합하면 올해 방위비분담금은 2조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일본의 한국 전역 입국 거부에 유감"/뉴스핌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한국 방역 조치의 성과가 명확해지는 상황에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평택기지서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역학조사·방역중"/중앙일보
1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늘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양성자가 나왔다"며 "현재 역학조사와 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 오후 인천 도착…210여명 추가 귀국/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210여명이 2일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는 로마에서 밀라노를 경유해 이날 오후 4시쯤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일, "로마에서 120명, 밀라노에서 91명이 탑승할 예정인데 숫자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단독] 한국 최초 軍 전용 통신위성 7월에 쏜다/한국일보
정부가 오는 7월 군 전용 통신위성 발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군이 순수 군용 통신위성을 확보하는 건 처음으로, 전파 방해(재밍) 속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문대통령, 국가직 전환 소방관들에게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뉴스핌
문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국민이 겪는 재난 현장에는 늘 소방관이 있다"며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일, 외교국장 화상협의…"기업인 필수 방문은 가능해야"/뉴스핌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일 오후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화상으로 한일 국장 협의를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3일부터 일본 못간다…日, 73개국 '입국거부' 대상 지정(종합)/뉴스1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조치는 오는 3일 0시부터 시행된다.

재난지원금 100만원 '범정부 TF'까지 만들었다… 지급기준 여전히 우왕좌왕/조선일보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지원 대상을 선별할 때 건강보험료를 주요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하지만 직장인의 건보료는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재산' 수준도 함께 반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北 제1 표적' F-35기 있는 청주기지에 패트리엇 긴급배치/조선일보
군 당국이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의 제1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패트리엇 PAC-3 미사일을 긴급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기지엔 우리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돼 있다.

유럽, 미국제재 뚫고 이란에 의료용품 첫 지원/한겨레
유럽이 이란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료용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이란 핵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강력한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도주의적 긴급지원의 물꼬를 튼 것이다.

서구 아우라 퇴색, 빅브러더 컴백…코로나 이후엔 '딴 세상'/경향신문
변화의 폭은 2001년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계는 완전히 변할 것"이라고 했고,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라"고 했다. 가디언, 포린폴리시 등 해외 언론들이 예측한 팬데믹 이후 세계정세 변화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주한미군 한국인노조 "韓정부가 고용주체돼야" /서울신문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은 이날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인상 요구는 한미동맹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서 확실한 제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단 한미 정부가 방위비분담금 유효기간을 기존 1년이 아닌 5년으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은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노조는 현 제도에서는 노동자들이 볼모로 붙잡히는 협상이 반복될 수 있다며 분명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총선 D-13] 오늘부터 공식선거운동 대장정…벽보 붙고 유세트럭 달린다 / 뉴스핌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이 2일 본격 시작했다. 이날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벽보가 붙고 유세차가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 그동안 후보 본인만 가능했던 유세에 선거운동원도 참여가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총선 판세] 호남 독식 꿈꾸는 與...산전수전 고수들도 '추풍낙엽' 위기 / 뉴스핌
4·15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진보진영의 최대 표밭인 호남 민심을 잡기위한 범여권의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이 거세게 불었던 2016년과 달리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민생당·무소속' 간 3파전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됐다.

황교안 'n번방 호기심' 발언에... 통합당 수습 '진땀' / 조선일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미성년자 성(性) 착취물을 만들어 공유한 'n번방 사건'을 두고 "호기심으로 방에 들어왔다 그만둔 사람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또 공약 철회한 시민당, 이번엔 민주당 것 그대로 베꼈다 /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이 '엉터리 공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린 10대 공약집 중 '전 국민 기본소득 60만원 지급' 등 설익은 공약이 논란이 돼 철회한 데 이어 1일 다시 올린 공약집은 모(母)정당인 민주당 정책을 그대로 베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시민당은 이날 이 공약집도 삭제했다. 야당에서는 "비례대표 의석을 노려 급조한 정당의 '졸속 후보 검증'에 이은 '날림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통합당-무소속 보수후보 단일화 시동 걸리나 / 동아일보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무소속 이진훈 후보의 사퇴로 보수 단일화를 이뤘다. 분산됐던 보수 지지층이 합쳐지면 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의 경쟁에서 힘을 얻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당은 이참에 보수 후보 단일화 바람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여당의 3대 리스크 터지면 판 흔들린다 / 한겨레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에선 집권여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역대 총선을 돌이켜보면, 선거운동 개시 시점의 여론지형이 투표일까지 이어진 적은 거의 없다. 정부가 온라인 개학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서 나타날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지금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간다면 여당은 무난한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문제는 정부와 청와대, 여야 정치권 모두 역대 어느 정부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이다.

1일 이후 자가격리자 투표못해 `시끌` / 매일경제
코로나19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렵게 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1일 이후 입국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이 된 유권자는 오는 15일 투표장으로 나오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 중 경증으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르는 유권자를 위해 특별사전투표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K 참패'라더니 민주 후보들 선전… 보수 텃밭 부산 대혼전 / 한국일보
4ㆍ15 총선을 2주 앞두고 부산 민심이 혼전 양상이다.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의 선거 결과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일까지 공개된 부산 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이에 도전하는 통합당 의원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 위한 공약은 없다… 양당, 주택공급 확대만 제시 / 국민일보
주거 문제는 가장 민감한 선거 이슈로 꼽힌다.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세금 등 유권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국민일보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주거공약을 1일 살펴본 결과 양당 모두 주택공급 확대 방안만 내놨을 뿐 무주택자가 실질적으로 주택을 얻을 방법이나 주거복지에 대한 세부 대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선관위, '투표로 100년 친일청산' 현수막 허용…'총선 한일전' 불 붙나 / 세계일보
"'총선은 한·일전'은 금지되나, '투표로 친일청산'은 가능하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2주일가량 남긴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친문(親文) 지지자들이 '총선은 한·일전'이란 온라인 운동을 펼치는 상황에서 중앙선관위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현수막을 투표참여 권유 목적이라고 판단, 거리 게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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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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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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