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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윤형권 세종시갑 후보 "시민의 힘으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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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막내 아들 모아 준 300만원 3억원 보다 값져
세종시 성패·향후 2년 골든타임·심폐소생술 5년 같아
대중교통 무료화·건강체육부 신설·구청 신설 등 공약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불과 보름 전까지만해도 윤형권(57) 세종시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시의원 출신 예비후보였다. 그러나 지난 달 20일 그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에서 전략공천한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저질막말을 비방했다는 이유였다. 또 현직 시의원 자리를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책임을 물었다.

3일 뒤 그는 징계에 반발해 7년 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등지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략공천한 후보의 흠결을 지적한 것은 정당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 후보로 나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현 민주당 대표가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했을때 전력을 다해 그를 도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기자 출신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바른 말을 서슴치 않던 그는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관인 막내 아들이 특근수당을 모아 300만원을 건네주며 "아빠가 이번에 출마 안하면 바보가 된다. 그게 평생 갈 것이고 그렇게 배신당하고 주저 앉으면 안된다"고 격려했다며 울먹였다. 한의사인 아내가 수술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당초 당선됐던 한솔동을 떠나 도담동으로 옮기게된 사연과 선관위에 재산이 마이너스로 등록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세종에서 당선되고 생활은 서울에서 하면서 행사때만 내려오는 그런 국회의원은 되지 않겠다"며 "자전거 타고 보람동과 다정동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종시는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도 설치해야 하지만 상가공실·교통문제·자녀교육 등 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세종시의 성패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막내 아들이 화재 현장에 불끄러 다니면서 모은 300만원은 3억원보다 더 값지게 생각한다"며 "세종시의 골든타임은 앞으로 2년이며 심폐소생술에서 5분과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윤 후보는 공주고와 원광대를 거쳐 공주대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일보, 대전일보 기자로 일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재선한 세종시의원으로 시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종갑구에는 윤 후보 외에 민주당 홍성국(57), 통합당 김중로(69), 정의당 이혁재(47),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67.여), 무소속 박상래(61) 후보가 금뱃지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지난 30일 인터뷰 도중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0.04.02 goongeen@newspim.com

- 출마의 변.

▲ 지난 2016년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민주당 시의원 윤형권이 사력을 다해 당선시켰다. 당의 중징계·검찰 조사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지만 오직 세종시민을 위한 열정으로 견뎌냈다.

2020년 이해찬 대표는 윤형권을 경선배제하고, 여성비하·저질막말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전략공천하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다. 민주당 깃발만 달고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 보내면 '세종시민들이 알아서 찍겠지'라는 오만함에 대해 윤형권을 앞세워 심판해 주십시오.

오로지 정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이합집산,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공천도 부정하며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거대정당의 행태를 보고 계신 세종시민 앞에서, 시민 추천 후보로 감히 출마의 말씀을 올립니다.

- 무소속으로 당선 후 복당 계획은.

▲ 무소속으로 출마하게돼 민주당 당원들께는 죄송하지만 당 지도부에는 섭섭한 마음이 있습니다. 당원정지 2년의 징계는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말고, 정치를 하지말라는 제명 수준입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것을 황금같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선되면 복당 문제는 추천해 준 시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 정치가이며 사상가인 김구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강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 선관위 등록 재산이 마이너스 5900만원인데.

▲ 아내가 한의사인데 2년 전에 몸이 안좋아 수술을 하고 휴직을 했습니다. 당시에 지역구를 한솔동에서 도담동으로 옮긴 것도 아내가 원수산에서 산책을 하면서 회복하라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아내 병간호를 하면서 아들 둘을 키우느라 시의원 세비로는 부족해 부채를 지게됐습니다.

선거자금은 이해찬 당대표의 처사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후원금으로 도와줘서 쓰고 있습니다. 막내 아들이 26살인데 세종시 소방관입니다.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출마 여부를 물었습니다. 막내 아들이 특근수당으로 모은 300만원을 건네주며 "출마해야 된다. 출마하지 않으면 아빠가 바보가 된다"고 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울먹임)

막내 아들이 화재 현장에 불끄러 다니면서 모은 300만원은 3억원보다 더 값지게 생각합니다. 세종시의 골든타임은 앞으로 2년이며 심폐소생술에서 5분과 같습니다. 저는 가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자신의 강점은.

▲ 저는 지난 2014년부터 세종시의회 교육의원으로 6년간 활동하며 연세유치원 교실, 연세초 도서관, 도담고 교실 증축 등을 이끌어 냈고, 2019년 방사능제로 친환경 식자재 학교 사용 의무화,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지원 대표 발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방사능 미세먼지 측정 예산지원 등 교육과 관련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한 바 있습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윤형권 세종시갑 후보가 지난 2월 5일 당시 민주당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02 goongeen@newspim.com

최근에는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특위를 이끌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높은 공약 이행률로 한국매니페스토로부터 최우수 광역의원 연속 2회(2014~2015년), 우수 광역의원(2019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 윤형권 후보는 한국일보사와 세종포스트 등에서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으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교육 분야 전문가입니다. 2014년 제2대 세종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 국회의원이 되면 해결할 현안은.

▲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계획 건설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으로 도시 기능이 쇠퇴되고 주차 문제 등으로 도시 발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세종시 대중교통 분담비율은 13.6%에 불과하고 절대 다수가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중교통불편→승용차 이용 증가→좁은 차선 교통 혼잡→주차 문제로 이어지며 교통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단계적 무료화와 주민이 직접 마을버스의 노선을 결정하는 마을버스 자치 운영제를 통해 대중교통 부담 비율을 차차 높여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어렵게 국회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 설계에 착공해 차질 없이 국회의사당을 완성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또한 세종시의 북구청과 남구청을 신설해 시민의 행정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 방안은.

▲ 히든챔피언 기업을 9년 동안 300개를 발굴 육성하여 중소기업 노동자들도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의 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100만 개 이상 만들어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졸업 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해 취업 후 대학 학위 과정을 병행하는 '직장학점제'로 대학입시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꿔가려합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학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대학 전공과 직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혁명이 가능해집니다.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들은 학벌보다는 실무역량 중심으로 고교 졸업 청년 채용 비율을 법적 의무화해 교육 및 사회적 인식의 전환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AI, 5G, 빅데이터, 드론, OTT, 기술 융합 등 연구개발 분야가 주요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차 계획이 실행되며 이후 3개년 3차에 걸쳐 진행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가공실 문제를 청년창업과 문화예술인 지원 육성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공실 상가에 4차산업기업, 청년스타트업 지원(보증금 및 월세 일부 보조)하여 경제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이 빈 상가에 입주토록 시가 지원하고, 예술인들은 작품 활동과 작품 전시, 공연 등으로 사람들이 상가로 모여 들게 하는 문화예술아카이브 구축할 생각입니다.

세종시, 행복청과 함께 4생활권에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 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AI전문가 육성 대학을 유치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의 교육센터를 유치해 AI 대표도시로 세종을 자리매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지난 30일 선관위에 등록하고 있다.[윤형권 후보 캠프]

- 주요공약은.

▲ 교육, 환경, 행정수도 완성, 지역현안 해결 등 크게 네 가지 분야의 공약이 있습니다. 세종특별시의회 교육안전의원으로 6년간 활동한 경험을 살려 맞춤형 세종교육을 설계해 세종시가 교육 표준 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교육 세부 공약으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온라인 학점제 도입,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가는 것도 공약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평.보람동은 다목적 체육문화 종합운동장을 건립해 공연, 스포츠 산업시설의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소담.반곡동엔 현재 유치해 운영하거나 유치가 확정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로를 조성하여 활기 넘치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부강면은 ITX 부강역 정차를 이뤄내고 축산분뇨처리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장군면엔 3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 도담어진동엔 자연사박물관, 특허박물관을 건립, 대덕사 터 생태공원 조성, 전월산 한옥마을 300호 규모 조성 등을 통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금남면은 그린벨트 해제와 완화, 신촌리 방음터널 지하화, 새롬다정동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입니다. 나성동엔 임난수 장군 역사유적지 조성, 한솔동은 한솔IC설치를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경제 활성화 대책은.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세종시가 지원하기로 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과 심사 기간을 단축시켜 줄 것을 세종시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수익과 관계없이 매출 규모로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익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지원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심사 기간이 최대 3개월로 길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서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소상공인들의 삶이 지켜내는데 우선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세종시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입니다. 부족한 초중고 교실, 자녀의 교육문제, 35%가 넘는 상가공실, 비좁은 도로, 교통체증, 신도심과 읍면지역의 격차, 그리고 소외감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세종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의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의원으로는 권한의 한계가 있어서 국회로 가는 험난한 길에 섰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싸우는 제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세종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시장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윤형권 후보 캠프]

◇ 윤형권 후보는

△공주고 △ 원광대 △공주대 체육교육학 석·박사 △(전)대전일보 기자 △(전)한국일보 기자 △(전)세종포스트 CEO △(전)세종시의회 부의장 △(전)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장 △한국메니페스토 2014~2015년 최우수 광역의원상 △한국메니페스토 2019년 우수 광역의원상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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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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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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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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