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재 "회원제 골프장용 부동산 중과세 규정 합헌"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12:01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2:38

회원제 골프장용 토지·건축물에 4% 중과세
"골프는 아직 고급스포츠…재산권 침해 아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회원제 골프장용 부동산에 대해 중과세율을 규정한 구 지방세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회원제 골프장용 토지 및 건축물 재산세에 과세표준의 4%를 부과하는 구 지방세법 제111조 제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사건에서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 포천시 소재 한 골프장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앞서 회원제 골프장을 설치·운영하는 회사들은 지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지방자치단체장이 골프장용 토지 및 건축물에 대해 4%의 세율을 적용, 재산세를 부과하자 해당 세율이 과다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재산세 부과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부과처분의 근거규정인 구 지방세법 제111조 제1항 등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법원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재는 그러나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 및 비회원의 그린피 등을 고려할 때 골프는 아직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이용하기에 버거운 고급 스포츠"라며 "해당 중과세 부과 규정이 사치·낭비 풍조를 억제하고 국민 계층 간 위화감을 해소해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상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재산세 부담이 높다면 운영자는 경영적 판단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업에서 재산세가 중과세 되지 않는 대중 골프장업으로 전환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해당 규정은 회원제 골프장 운영을 사실상 봉쇄하는 등 소유권 침해를 야기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원제 골프장용 부동산에 대해 중과세율을 규정한 것은 운영자 등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거나 평등원칙을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선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 재판관 3명은 "사치성 재산에 대한 중과세 제도가 처음 시행된 197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레저문화의 발달로 골프장은 더 이상 호화 사치성 위락시설이라고 볼 수 없다"며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중과세 입법 내지 정책목적은 현재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조항은 골프장의 사치성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모든 회원제 골프장을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어 운영자 등의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