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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도 중국 소비경제 부글부글, 경제회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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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소황금 주 관광지 내수 꿈틀
한 손엔 주사기, 다른 한 손에는 망치
청명절 시험대, 양회거쳐 전방위 부양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경제 회복을 향해 빠른 걸음을 하고 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고 외지에서 오는 인원에 대한 검역과 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3월 말을 기해 유효한 중국 여권(체류비자 포함) 소지자의 입국 까지 막아놓은 상태다. 해외 역 유입과 무증상 감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상가 영업 감시와 주민 생활 통제 등 코로나19 예방 활동은 여전히 엄격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는 한편으로 중국은 또한 경제 활동 회복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직장인들의 출근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 때문에 도시간 통제가 다시 강화된다는 애기가 들리지만 지난 3일 낮 베이징 궈마오(国贸, 무역센터) 인근에서 만난 회계사 왕씨는 허베이(河北)성 옌자오(燕郊)에서 출근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고 말했다.

출 퇴근 시간대 주요 도시 지하철도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다름없이 혼잡을 빚기 시작했다. 3일 이른 아침 베이징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서 시내로 운행하는 14호선 전철은 코로나 이전 상황과 조금도 다름없이 공나물 시루 처럼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최소한 이런 상황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사태는 실질적으로 종식된 것과 마찬가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대표적 훠궈(샤브샤브) 체인인 하이디라오가 2020년 4월 5일 부터 베이징 매장내 영업을 개시했다. 1월 25일 설 연휴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차오양구 하이디라오 매장 종업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06 chk@newspim.com

외식 관광 영업 등 서비스 소비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4일~6일 사흘간 청명절 소황금주에는 중국 전국 관광지가 밀려드는 인파와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5일 안후이(安徽)성 황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매체 인터뷰에서 새벽 4시에 와서 줄을 섰는데 8시가 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산 주식회사 관리소는 인산인해로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자 예약자 까지 포함해 입장을 금지시켰다. 황산 관리소 측은 6일 부터 2만명 까지만 입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식 상장기업으로 최대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海底捞)는 5일부터 베이징의 점포들에 대해 일제히 매장내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1월 25일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로 문을 닫은 후 거의 두달 반 만이다. 베이징 차오양구 '신후이청(新荟城) 점' 영업 책임자는 4월 4일 밤 웨이신 궁중하오 계정의 문자 멧시지를 통해 "마침내 5일 부터 매장내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고 알렸다. 외식업계에서는 하이디라오가 매장 영업을 재개한 것에 대해 먹고 마시는 '찬인(餐饮)' 산업 영업 정상화의 매우 희망적인 시그널이라고 밝히고 있다. 

식당과 패션점 등 업소들은 중국 당국이 4일 청명절을 기해 코로나19 희생자(의료 분야 등 희생 열사와 사망자 ) 애도 행사를 치른 직후 영업 재개에 한층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디라오도 매장 영업 오픈 날짜를 코로나19 희생자 추도 행사를 치른 시점에 정확히 맞춘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하이디라오 외에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당국의 눈치를 살피며 배달 영업만 해온 다른 많은 식당들도 매장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전국 관광지가 4월 4일~6일 청명절 연휴를 맞아 크게 붐볐다.  대부분 관광지가 개방을 한 가운데 베이징 고궁(자금성)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텐안먼(天安门, 천안문) 앞 인도 까지 만 관광객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텐안만 일대는 최근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한데다 양회를 앞둔 상황이어서 경비가 삼엄하다. 특히 중국 당국은 상주 기자 비자 소지자에 대해선 텐안먼 앞 인도 진입을 불허하고 있다. 창안제(长安街) 변 자전거 도로에서 잠깐 내려 사진 촬영을 하다가 공안으로 부터 강력한 제지를 받았다. 텐안먼 앞에서는 자동차든 자전거든 일시 정차를 하지 말고 신속히 통과하도록 규정이 돼 있다.  2020.04.06 chk@newspim.com

5일 베이징 왕푸징엔 아직 행인의 발길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의류점 선물가게 식료품 잡화점 등 영업을 재개한 상가들이 보름전에 비해 부쩍 늘어났다. 음식점 중에는 취안쥐더와 거우부리 등 고객 밀집 우려가 높은 식당들만 일부 문을 열지 않았다. 검문 통제가 심하긴 했지만 고궁(자금성) 텐안먼 앞과 인근 중산공원 베이하이공원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북적였다.

지난 1월 19일 설을 쇠러 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인 후베이성 징저우(荆州)의 친구 천(陳)씨는 4일 전화 통화에서 4월 중순 쯤에는 베이징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씨는 징저우에서는 봉쇄가 풀렸지만 베이징의 14일 격리 조치 등 때문에 상경을 미뤘다며 4월 중순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얘기가 들려 기차표 예매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역시 설 귀향 후 랴오닝(辽宁)성 다렌(大连)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는 중국인 친구도 "연기된 양회(전인대와 정협) 개최가 업무 정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4월 말 이전에는 베이징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는 14일 격리 해제와도 연관된 문제다"고 그는 덧붙였다. 

청명절은 중국에 있어 본격적인 경제 회복 전환의 1차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세계 확산이라는 변수를 살펴야 하겠지만 중국 당국은 청명절 소황금주를 보낸 뒤 양회를 전후로 실질적인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뒤 전방위적인 경제 부양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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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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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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