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조선대학교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7일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치매연구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치매 예방, 진단 및 치료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함으로써 치매극복을 앞당기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식 [사진=조선대학교] 2020.04.07 yb2580@newspim.com |
양 기관은 △치매예방 및 진단 치료를 위한 신의료기술 평가 및 사업화 지원 △치매 극복 관련 유망 신의료기술 개발 기업 육성 지원 △발굴된 치매 관련 유망기술의 사업화 관련 바이오펀드 우선투자 검토권 △치매 진단 치료제 관련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양성 및 교류 협력 △기타 합의가 이뤄진 분야 등에 관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상호 협력키로 했다.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검사 만으로 치매위험을 예측하는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된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치매 예측기술 개발을 넘어 신약 개발 등 치매 극복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지난 8년 간 1만 3000여 명이 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치매선별 및 정밀검진을 통해 임상진단 결과를 포함한 초정밀 MRI 뇌사진, PET검사(양전자단층촬영검사), 뇌척수액검사 결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다차원 생체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구단의 치매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은 이례적으로 5년 간 140억여원의 연구비를 직접 지원하는 협약을 연구단과 체결해 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치매극복 기술의 사업화와 유망기업의 발굴을 적극 지원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은 "그동안 연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매 조기예측 원천기술을 접목시켜 치매 조기진단기술 뿐 만 아니라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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