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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감찰 두고 잡음…윤석열 총장은 '반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31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 윤석열 총장에 "감찰하겠다" 문자메시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한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현직 검사장이 유착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한 감찰을 둘러싸고 검찰 고위 간부 사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은 최근 MBC가 보도한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윤석열 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휴가를 낸 상태로 감찰 개시와 관련해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별다른 보고를 받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이에 대검 참모를 통해 곧바로 감찰에 착수하기 보다는 의혹을 보도한 MBC와 채널A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우선 확보하고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검은 이 의혹과 관련해 채널A와 MBC 측에 관련 녹취 파일 등 제출 등 협조를 구했으나 아직까지 관련 자료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본부장이 정식 감찰위원회 등을 거치지 않고 감찰 착수를 결정했다면 추가적인 절차적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외부 개방직이다. 한 본부장은 윤 총장 취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감찰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8 mironj19@newspim.com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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