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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美CDC가 시작한 혈청검사, 사회 정상화 열쇠 될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8:12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21:0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COVID-19)에 항체를 갖춘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혈청검사를 시작했다.

혈청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회복 여부를 판단해 정상적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는 인구를 파악함과 동시에 보건당국이 찾아내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사회 정상화와 2차 확산 방지를 동시에 꾀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시를 비롯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만,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등 6개 대도시권에서 대대적 혈청검사가 시작됐다.

연구실에서 배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입자들(적자색 둥근 물체)가 세포막 위에 등장한 투과 전자현미경 사진.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는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을 유발한다. 사진의 바이러스는 미국 환자에서 분리해낸 것이다. [사진=NIAID-RML] 2020.03.31 herra79@newspim.com

우선 코로나19 면역력이 확인된 의료 종사자는 치료 일선으로 돌아갈 수 있고, 기업은 근무지 우선 복귀자를 판단할 수 있으며,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다른 확진자를 지근거리에서 보살피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정부는 외출금지명령 해제 시기와 학교 개학 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하지만 혈청검사 결과만을 믿고 경제활동을 완전히 재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항체 형성만으로 재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신뢰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수백만명의 인구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양산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염병으로 확산된 것이 고작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항체가 형성돼야 면역력을 갖췄다 할 수 있는지도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다.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사람과 면역을 갖춘 사람을 구분해내는 생물학적 마커가 없다. 항체가 형성됐더라도 얼마나 많은 항체가 있어야 코로나19에 면역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단지 코로나19 초기 연구에서 대부분의 감염자가 증상을 나타낸 지 1~2주 후에 항체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 밝혀졌을 뿐이다.

이러한 항체가 장기적으로 지속될지 여부도 의문이다. 다만 지난 2003~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완치자를 장기적으로 추적한 결과 항체가 2년 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항체 반응이 사람마다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혈청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실제로 항체가 없는 사람이 항체가 있다고 나올 수도 있고 코로나19가 아닌 감기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잘못 판독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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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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