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 최대 코로나19(COVID-19) 감염지역인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9일(현지시간) 799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799명 증가한 7천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주말 600명 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 6일 731명, 7일 779명으로 다시 증가하며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는 하루 사이에 200명이 늘어난 1만8천279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1%대에서 머물렀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증가율은 그동안 하루 20% 이상 증가하다가 이번 주에는 한자리 퍼센트(%)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입원 환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집중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도 전날보다 2% 수준인 84명이 증가한 4천92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2020.03.08 mj72284@newspim.com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