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펀드 판매사 대상 설명회 개최
빠르면 7월초 투자금 일부 상환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10월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됐던 '플루토 FI D-1호 펀드'(플루토 펀드)와 '테티스 2호 펀드'(테티스 펀드)에 대해 2분기말부터 상환에 돌입한다.
[로고=라임자산운용]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향후 펀드 상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라임운용은 오는 2025년까지 플루토 펀드 4000억원, 테티스 펀드 1300억원을 순차적으로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과 라임운용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토대로 밝힌 잔액과 비슷한 규모다. 당시 실사결과 기준가 9391억원이던 플루토 펀드와 테티스 펀드의 잔액은 각각 4606억원, 1655억원이었다.
그러면서 오는 2분기말부터 매 분기가 끝나고 7영업일 이내에 해당 펀드 상환을 안분배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의 계획대로 환매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들은 빠르면 7월초 투자금 일부를 상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 펀드판매사 관계자는 "계획을 밝힌 수준일 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 뭐라고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추후 서면을 통해 관련 자료를 판매사들에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라임운용은 13일 투자자들과 판매사에 공문을 보내 상환계획을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펀드와 별개로 환매가 중단된 무역금융펀드(TF)는 현재 잠정적인 회계 실사 결과만 전달됐을 뿐 구체적인 회수 가능 투자금 비율은 산출하지 못한 상태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