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힘내! 대한민국] 보험사도 '상부상조' 정신 발휘…패러다임 변화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4월19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8:03

보험료 납입·대출원리금 상환·채권추심 유예
보험 중도해지 보단 다양한 유지 제도 활용 조언
코로나19 이후 보험업계 패러다임 변화 대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보험사들도 코로나19 피해 극복에 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와 손해율 증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보험의 본질인 '상부상조' 정신을 적극 발휘하고 있다.

우선 보험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보험소비자를 위해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채권추심 등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대출이 만기된 경우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

또 생활안정 자금 등을 목적으로 보험계약 대출 신청시 대출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코로나19 피해자의 보험가입 여부를 조회해 보험금 지급 사유가 있을 경우 보험금 청구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지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보험사 CEO 간담회 모습 alwaysame@newspim.com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광·여행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될 경우 보증보험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해 주고 있다.

아울러 주요 보험사의 연수원을 경증환자의 격리 치료 등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사회취약계층과 의료진에 마스크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약 55억원 규모)도 병행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없으면 보험도 없다"며 "보험의 본질이 상부상조 정신인 만큼 전세계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험 중도해지하면 손해…다양한 유지 제도 활용 조언"

보험 계약 중도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보험업계에선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현재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의 특성 등을 고려해 보험 계약 유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 △감액완납 제도 △자동대출납입 제도 등이다.

보험료 납입유예 제도를 활용하면 일정기간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해지환급금에서 계약유지에 필요한 위험보험료 및 사업비 등을 차감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4.13 tack@newspim.com

감액완납 제도를 통해 향후 납부할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고 해당 시점의 해지환급금에서 새로운 보험 가입 금액을 결정해 보험료를 완납함으로써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최소 보험계약의 지급조건은 변경되지 않으나 보장금액은 감소한다.

자동대출납입 제도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라 매월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보험계약 대출금으로 처리되고 자동으로 납입돼 계약을 유지하는 제도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보험계약을 중도 해지했으나 다시 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에는 보험사에 해당 상품의 해지환급금이 지급되기 전 계약부활제도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후 보험업계 패러다임 변화 주목

아울러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이후의 보험 패러다임 변화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입사한 사무직군 사원 입문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또 최근 영업 현장 지점장들의 고충이나 생생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지점장 방송채널 '지식튜브'도 오픈하면서 언택트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한화생명도 지난달 진행한 재무설계사 교육을 온라인으로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했다. 한화생명 소속 재무설계사들은 자산 이전 컨설팅, 변액보험, 영업 스킬, 실전 마케팅 등 영업 역량 강화에 필요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수강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언택트 채용 면접 [사진=현대해상] 2020.04.13 tack@newspim.com

현대해상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온라인 AI 면접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1차 대면면접을 연수원에서 면접 위원들이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AI가 면접을 대체키로 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본인의 컴퓨터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가 바꿔 놓을 새로운 세상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