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신입·경력 150명 채용 계획
지원자 몰리며 신입 채용 인원 늘리는 방안 논의 중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객실승무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 에어프레미아가 신입 부문 채용 인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생존기로에 놓였지만, 에어프레미아는 채용 계획 축소 없이 인원을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신입·경력 객실승무원 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1차 서류전형을 마치고 2차 화상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사진=에어프레미아] 2020.03.12 iamkym@newspim.com |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신입 75명, 경력 75명 등 총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입 부문에만 9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신입 채용 인원을 90명 내외까지 늘렸으나, 경쟁률은 여전히 100대1 수준이다. 결국 회사 내부에서는 신입 채용 인원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입 객실승무원에 채용되면 2년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아 현재 계획 중인 90명 내외에서 채용 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신입 채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경력 채용 인원은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7월 1호기인 보잉 787-9 항공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항공기 3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받고 올해 하반기 동남아 등에 첫 취항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이번 채용에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채용은 물론 기존에 있던 인원마저 구조조정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에어프레미아가 처음 채용을 공지했던 지난 달 초에 비해서도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항공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와 승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에어프레미아가 계획했던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채용 후 정규직 전환율을 낮출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외부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항공기 도입 일정 등 예정된 계획에 맞춰 인원을 채용하는 것"이라며 "현재 모든 채용 계획을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변경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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