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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력 전투기 '미그-29' 전방지역 배치한 듯…한·미 정찰자산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0:40

미그-29, 최고 속도·기동성 등에서 공군 주력기 F-16보다 뛰어나
美 정찰기 활동·韓 글로벌 호크 도입 등 대응 차원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주력 전투기로 내세우고 있는 최신예 전투기 MIG-29(미그-29)기 여러 대를 전방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조선일보가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본래 평양 인근에 배치돼 활동하던 미그-29기가 최근 전방 지역에 배치된 정황이 있다. 전방 지역에서의 작전 역시 늘어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MIG-29(미그-29)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그-29는 구소련이 F-16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전투기로, 경량으로 기동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소련에는 1982년 실전 배치됐고, 북한은 1985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미그-29기는 한국 공군 주력기인 F-16과 비교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고 속도나 최대 상승고도, 기동성 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때문에 북한이 미그-29기를 주력 전투기로 삼아 공중전 전력을 재편한다면 한국 공군이 전략을 바꾸어야 할 정도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다만 항속 거리(항공기나 선박이 연료를 최대 적재량까지 실어 비행 또는 항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F-16보다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4.12

북한이 주력 전투기인 미그-29를 전방 지역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먼저 미군이 정찰기를 수도권 지역에 연이어 띄우면서 대북 감시 활동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우리 군이 최근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등 한·미의 정찰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전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항공군 추격 습격기 연대' 시찰 사실을 보도하면서 미그-29기 등이 적 항공기를 격추하는 상황을 상정한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해부터 시험발사 중인 신형 무기 4종세트 개발과 연관된 활동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 등 신형 무기를 잇따라 시험발사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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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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