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 승부처 동작을, 여야 희비 엇갈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서울 동작을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다.
'정치 신예' 이수진 후보가 '4선 중진'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15일 금배지를 달았다. 나 후보는 5선 고지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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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동작구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8 alwaysame@newspim.com |
동작을은 그간 보수진영의 독무대였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18·19대 국회의원을 이곳에서 지냈고, 2014년 재보궐 선거 후 나경원 후보가 6년간 지켰다.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전략공천으로 탈환을 노렸지만, '낙하산 공천파동' 속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동작을을 서울 종로·광진을과 함께 서울 3대 필승지로 분류하고,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피해자로 알려진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각축전을 벌였다.
방송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54.0%로 나 후보 43.2%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략공천 징크스'를 깨고 16년 만에 동작을에 승기를 꽂았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