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하·충북·경성·광주대학교 6곳 선정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십 300명 선발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도시재생 거점 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6곳의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대학'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석·박사급의 도시재생 분야 융·복합적 인재를 양성할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대학 고려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북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성대학교, 광주대학교 등 6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대학별 주요 교육 프로그램 [자료=국토부 제공] 2020.04.16 sun90@newspim.com |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 대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석‧박사 과정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마다 국비로 연 1억9000만원을 5년간 총 9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은 지역 특화 석·박사 프로그램을 이행함하고, 해당 지역의 지자체, 도시재생 지원센터, 지역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지역거점 교육 연합체를 구성한다. 교육, 연구, 실무 등 체계적인 전문 교육을 통해 지역 도시재생 전문가를 양성한다.
지역거점 교육 연합체는 교육 주관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단계적 도시재생 전문가 양성 표준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 양성 인력의 일자리 연계를 위한 정보 및 경력 관리방안 등 도시재생 인력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는 현장밀착형 커리큘럼, 외부전문가 초빙 현장교육, 공학·인문분야의 다학제적 교육체계를 통한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또 중심시가지·경제기반형 뉴딜 사업 및 민간주도형 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인하대학교는 항만재생, 원도심재생, 산단재생, 도서재생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현장기반 특화교과목을 개설한다. 충북대학교는 도시재생계획가 트랙, 도시재생활동가 트랙, 도시재생사업가 트랙 등 3개 트랙으로 나누어 특성화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게획이다.
경북대학교는 지속재생학 트랙과 도시재생 활동가 트랙의 두 트랙으로 나누어 각각 이론과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경성대학교는 도시, 금융‧경제, 거버넌스, 문화‧예술, 건축‧디자인 분야를 융‧복합한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광주대학교는 복지, 관광, 프롭테크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특정지역의 생활공간을 설정해 공공‧민간‧시민이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재생 리빙랩'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실무역량을 쌓는 '도시재생 뉴딜 청년인턴'으로 300명이 합격했다. 이번 인턴십에는 전국 2309명이 응시해 평균 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들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면접심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 개별 화상면접으로 진행됐다.
합격자 300명 중 여성은 188명(62.7%)으로 남성보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290명, 30대 9명이다. 지원한 지역에서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를 졸업한 지역 인재 271명,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 취업지원대상자 15명이 최종합격자로 선정됐다.
합격자는 사전교육을 받은 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 배치돼 도시재생 실무를 익힌다. 당초 4주간 광역별로 사전 집합교육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교육은 2주로 단축하고, 소양교육 등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합격자 명단은 17일 오후 5시 이후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8월 2차 인턴십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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