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 기업들,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기부금 늘려...기부왕은 '롯데'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06:32

롯데, 기부 큰손 등극...지난해 400억 훌쩍 뛰어넘어
신세계>현대百>GS리테일>BGF리테일 순...편의점업체 기부 '인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기부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과 내수 침체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음에도 기부 총액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장사 수완이 좋았던' 편의점 업체들은 높은 매출액에 비해 기부에는 다소 인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 롯데, 기부 큰손 등극...지난해 400억 훌쩍 뛰어넘어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유통 업체인 롯데쇼핑·신세계(백화점+이마트)·현대백화점·GS리테일·BGF리테일의 지난해 총 매출 규모는 60조2305억원으로 재작년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8% 줄어든 1조773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많이 팔았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해당 기업 가운데 지난해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곳은 롯데쇼핑이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233억1635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전년보다 3.9% 늘렸다.

특히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코리아세븐 등 유통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기부 규모는 471억원8835만원으로 4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롯데지주는 전년보다 2.7배에 달하는 160억7700만원를 기부했고 호텔롯데은 66억81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전년보다 배가량 늘려 11억1400만원을 기부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8.3% 급감해 실적이 상당히 부진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표적이 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럼에도 롯데가 사회 공헌을 게을리 않은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주요 유통 기업 기부금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2020.04.19 nrd8120@newspim.com

◆ 신세계>현대百>GS리테일>BGF리테일 순

2위는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의 지난해 기부총액은 218억5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합친 신세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8% 감소했다.

백화점업계 '빅3'에 드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0억6721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2조1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이 18.1% 줄어 수익성은 나빠졌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편의점업계 '빅2'는 사업 규모에 비해 기부에는 인색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20년 만에 업계 1위를 탈환한 GS리테일(GS25)은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3.5% 급증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13억6200억원을 냈다. 재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린 규모이지만, 매출 규모에 비해 저조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0억6800만원을 기부했다. 전년 대비 1.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0억원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17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쳐 사회 환원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부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백화점이 0.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쇼핑이 0.13%, 신세계가 0.09%, BGF리테일은 0.018% 순이었다. GS리테일은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0.015%로 가장 낮았다.

nrd812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