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료방송M&A 2R①] 현대HCN 등 매물...가격두고 눈치보기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1:55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13:51

[편집자] 케이블TV 현대HCN이 매물로 나오며 유료방송 인수합병(M&A)가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CJ헬로와 티브로드 인수가 진행됐던 유료방송 M&A 1차전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있습니다. 향후 딜라이브, CMB 등 추가 케이블TV M&A 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OTT의 부상 등과 함께 맞물린 과제도 산적합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3회에 걸쳐 2020년 새롭게 전개될 유료방송 새판짜기에 대해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현대백화점 그룹이 케이블TV 자회사 현대HCN을 매물로 내 놓으며 그동안 설(說)로만 이어졌던 현대HCN 매각이 현실화됐다.

작년 케이블TV 업계에서 CJ헬로와 티브로드가 통신사로 인수되며 유료방송 인수합병(M&A) 1차전이 마무리됐다면 현대HCN 매물을 필두고 유료방송 M&A 2차전이 시작된 것이다.

현대HCN에 이어 딜라이브, CMB 등 추가 케이블TV 매물들이 남아있는 상황에 케이블TV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는 이통3사 역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공개경쟁입찰에 오른 현대HCN, 가격 안맞았나?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달 30일 현대HCN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 현대HCN의 매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업계에선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이 SK텔레콤과 현대HCN M&A 딜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 낮은 가격에 사려고 했던 SK텔레콤과 더 높은 가격을 부른 현대백화점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M&A 딜이 깨졌고,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가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HCN의 매각가는 5000억원 내외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HCN 매각가는 5240억원으로, 가입자당 M&A 가치는 40만원 정도로 산정되고 있다.

현대HCN이 타 케이블TV와 비교해 강점을 가진 부분은 서울 강남권 방송권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남 지역의 경우 가격 저항이 타 지역보다 낮아 비싼 상품도 잘 팔린다.

이에 타 업체들보다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가 높게 나타난다. 더불어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HCN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현대HCN의 기타금융자산은 3445억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 매각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방향을 튼 상황에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현대HCN 인수에 관심 있는 사업자는 누구나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이통3사는 현대HCN 매물에 큰 관심이 없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지만, 실상 이 같은 모습은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노림수일 가능성도 있다.

한 업게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 현대HCN 매물에 관심이 있다고 얘기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이 있어도 관심있단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심없다고 하면서 자기만 인수전에 참여할 수도 있고, 통신사 입장에선 한번 유찰시켜 가격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대HCN 매각, 딜라이브·CMB 등에 영향

현대백화점이 4월 중 현대HCN 매각을 위한 입찰 프로세스 계획을 밝힌 상황에 5월에는 현대HCN을 인수할 기업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프로세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올해 11월엔 매각 및 분할 잡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대HCN M&A 딜이 매수자와 매도자 중 누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향후 잇따르는 딜라이브와 CMB M&A 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미 유료방송 시장에서 주도권은 케이블TV에서 인터넷TV(IPTV)로 넘어갔다. 유료방송시장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 중심으로 3강 구도를 굳혔다.

작년 상반기 시장점유율 과반을 IPTV가 독식하면서 케이블TV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상태. 이에 IPTV 주도의 유료방송 M&A 추세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다.

IPTV 사업을 하고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도 유료방송 사업은 타 사업부문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3강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 사업은 가입자 베이스 사업으로, 가입자 베이스 사업은 돈이 많이 들더라도 가입자 모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입자 모집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한정적인 상황에 케이블TV 인수로 가입자를 통으로 데리고 온다면 그 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가 케이블TV 인수에 눈독을 두고 있는 상황에, 현대HCN이 얼마에 매각되느냐는 잇따르는 케이블TV M&A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입장에선 코로나로 주식시장도 불안한 데 M&A가 가능한가, 이 시기를 M&A로 돌파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고 가격에 대한 눈치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케이블TV 입장에선 타 사업자 보다 먼저 팔아야 하나, 나중에 팔아야 하나 등에 대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