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개월 새 6명 사망..'최다' 오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3월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모두 4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 2~3월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현대건설은 국토부가 사망사고자 명단을 공개한 지난달 7월부터 모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해 7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장에서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8월과 12월에도 각각 1명의 사망사고자가 나왔다.
2020년 2~3월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제공=국토부] |
계룡건설산업은 지난 2월 8일 서귀포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해 8월 22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온데 이어 두 번째다.
이 밖에 이테크건설과 태왕이앤씨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3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는 다음달부터 특별점검을 받는다.
국토부는 또 도심지에서 10m 이상 굴착공사를 진행 중인 건축물·공동주택 건설공사 등 전국 10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총 11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해 시정 지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