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시설 20곳서 총 535명 확진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구지역의 18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6830명으로 늘어났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5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통해 진행상황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0.04.18 nulcheon@newspim.com |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가 발생한 확진자는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2명, 확진자 접촉 감염 1명"이라고 밝혔다.
채 부시장은 "지금까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 총 20곳에서 535건의 확진사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12곳 300명, 정신병원 4곳 211명, 사회복지시설 4곳 24명 등이다.
10명 이상이 집단 확진된 사례는 요양병원 4곳 287명, 정신병원 2곳 208명 등으로 이들 6곳 시설의 확진 사례가 전체의 92.5%를 차지했다.
앞서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고위험시설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감염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9개의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68곳의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채 부시장은 "정신병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고위험시설에서 지역 전체의 34%인 5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요양병원이 4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저질환과 고령으로 인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감염관리 전문가 컨설팅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안전 점검표에 의한 현정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종사자 관리 강화와 환자 외부 접촉 제한을 병행 추진해 병원 내 감염을 사전 차단, 고위험 시설에서 더이상 확진이나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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