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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태설', 美 해상초계기 한반도 상공에 연이어 출격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2:18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3:54

美 해군 초계기·공군 정찰기, 21일 새벽 한반도 비행
美, 北 특이동향 파악했나…정찰기 2대 동시에 나타나
통상적 작전비행 가능성도…軍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21일, 미국 정찰기가 잇따라 한반도 수도권 상공에서 포착됐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날 새벽 "미국 해군 해상초계기인 P-3C(오라이온)와 미국 공군의 지상 감시정찰기인 E-8C(조인트 스타즈)가 한반도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 해상초계기 P-3C(오라이온) [사진=로이터 뉴스핌]

오라이온은 일명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해상초계기다. 음파탐지기부표 등으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고 대함미사일, 어뢰 등으로 요격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SLBM은 '북극성-3형'이라는 신형 SLBM이다. 사거리가 최소 1300km에서 최대 2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SLBM은 잠수함을 통해 적에게 은밀히 다가가 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때문에 북한은 북극성 계열의 SLBM을 최대 3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잠수함에서 직접 SLBM을 발사하려면 최소 3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이 필요하다.

USAF E-8C JSTARS(조인트 스타스)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주일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사진=주일미군]

또 조인트 스타즈는 고성능 감시레이더를 통해 250km 밖의 지상 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미군의 핵심 정찰 자산으로, 최대 10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며 한 번에 100만㎢ 지역을 훑으면서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날 미군 초계기와 정찰기의 정확한 비행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비행 사실을 밝힌 시각을 고려할 때 미국이 북한의 특이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정찰 활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초계기와 정찰기가 동시에 한반도에 나타난 일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반대로 통상적인 작전에 따른 비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역시 초계기와 정찰기의 비행 목적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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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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