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거장' 브래디-매닝과 짝 이뤄…날짜·장소 등은 곧 발표
관중 입장시키지 않고 TV 로 중계만 하는 이벤트 대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라이벌'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켈슨(50)이 약 1년6개월만에 매치플레이 대결을 벌인다. 이번에는 단 둘이 하는 '싱글 매치'가 아니라, 미국프로풋볼(NFL)의 '거장' 두 명과 함께 하는 이벤트성 경기다.
미국 터너 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 "우즈와 미켈슨, 그리고 NFL의 명쿼터백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이 짝을 이뤄 벌이는 이벤트를 다음달 말 개최한다는 계획아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 명칭은 '더 매치:챔피언스 포 채리티'다. 이름에서 보듯 모든 수익금은 코로나19 구제 기금으로 쓰인다. 관중없이 치르며 미국 케이블채널 TNT를 통해 중계된다. 터너 스포츠는 "자세한 날짜와 장소 등은 곧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필 미켈슨이 다음달말 코로나19 구제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둘은 NFL의 명쿼터백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과 함께 경기를 한다. [사진=골프닷컴] |
이 이벤트가 성사되려면 미국PGA투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터너 스포츠는 "미국PGA투어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해 주 및 지방 정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소는 플로리다주 호브 사운드에 있는 메달리스트GC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우즈를 비롯해 10여명의 미국PGA투어 프로들이 그 근처에 살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지난주 이 이벤트가 플로리다주에서 관중없이 열리는 것에 대해 찬성 한다고 밝힌바 있다.
우즈와 미켈슨은 2018년 11월에도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였다. 당시엔 미켈슨이 승리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