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與, 2년 만에 지지도 50% 돌파
통합 27.9%·정의 4.9%·열린민주 3.3%·국민의당 2.8%·민생 1.3%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에서 180석을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2.1%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이후 22개월 만에 50%를 넘겼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로 떨어진 가운데 총선에서 대승한 것도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잠정 집계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5.3%p 오른 52.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0.5%p 내린 27.9%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이 1.1%p 내린 4.9%, 열린민주당이 3.3%, 국민의당 2.8%, 민생당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2%p 내린 5.4%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를 견인한 것은 압도적 총선 승리에 따른 기대감과 정부·여당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해석된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권역에서 올랐다. 특히 대전·세종·충청과 경기·인천에서는 과반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 30대에서 올랐다. 또 이념성향별로 '잘 모름' 응답자 50.9%가, 중도층에서는 46.9%가 지지한다고 답하는 등 중도층 지지도를 상당수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4주 연속 3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당 지지도는 서울, 20대,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 40대, 5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당을 정비하고 있지만 지지도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무당층이 6주 연속 한 자릿수로 조사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27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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