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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주모태 코카콜라 제치고 세계 음료주 시총 1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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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슬러 역질주, 두자리수 성장 실현
시가총액 구이저우성 전체 GDP에 버금가
기관들, 목표가 일제히 1500위안대 상향조정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증시에는 두가지 종류의 주식이 있다. 하나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이고 다른 하나는 기타 주식이다. 투자자 중에도 두 부류가 있다. 마오타이 주식을 가진 사람과 기타 주식을 가진 사람...' 요즘 중국 증권 시장 참여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다. 

중국 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 600519.SZ)가 코로나19 불안감을 멀찌감치 떨쳐내고 1500위안 고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 4월 22일 마오타이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1249.50위안을 기록했으며 3.71% 오른 1244.5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제멘(界面)과 봉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 싯가는 이날 하루에만 560억 위안(약 10조 원)이나 불어났고 전체 시가 총액은 1조 5600억 위안에 달했다. 회사 연고지인 구이저우(贵州)성 2019년 GDP의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써 마오타이는 22일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2,3위로 밀어내고 글로벌 식음료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 1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총시가 기준으로 마오타이는 중국증시내 4.2개의 거리(格力)전기와 9.6개의 비야디, 12개의 징둥방 A와 맞먹는 규모에 이르렀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강점은 무엇보다 실적이 뒷바침하는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 수급과 브랜드 효과 등이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는 가장 마시고 싶은 백주, 가장 보유하고 싶은 주식으로 굳어졌다.  브랜드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마오타이의 호실적은 작년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4월 21일 마오타이는 2019년 연간 보고서에서 매출이 888.54억 위안으로 15.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412.06억 위안으로 17.05%나 늘었다. 이는 마오타이가 작년 한해 365일 동안 매일 1.1억 위안(약 170억 원)을 벌어들였음을 의미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비상에 비상을 거듭하고 있다.  4월 22일 마오타이는 시가총액에서 코카콜라를 따돌리고 세계 음료 상장 기업 1위로 올라섰다.   2020.04.23 chk@newspim.com

순익 호조를 바탕으로 마오타이는 10주당 170.25위안의 통 큰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금액만 모두 213.87억 위안에 이르며 배당률은 51.90%다. 마오타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 잔치인 동시에 중국 증시 A주 전체적으로도 사상 최대 배당 기록이다.

올해 영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연간 최대 대목인 1월 25일 설 전야에 코로나19의 재앙이 닥치면서 마오타이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마오타이 영업은 코로나19를 역질주하는 약진세를 보였고 경제가 '대불황'의 늪에 빠진 2020년 1분기에 들어서서도 호조를 나타냈다.

마오타이 주가 랠리에는 마오타이 브랜드에 대한 평판과 인기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가격이 오히려 설 명절때 처럼 치솟고 있다. 표준 제품 500밀리리터 53도 짜리 '페이텐(飞天) 마오타이' 시장 판매 가격은 현재 병당 2300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상표 이름 그대로 술 가격과 주식 가격이 모두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한창이던 3월 중순 한때 병당 2000위안 까지 떨어졌던데 비하면 10%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22일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인근 거리 차오양와이다제(朝阳外大街) 거리를 지나다가  마주한 마오타이 직영점에 들러 점원에게 물어보니 2300위안이면 명절때 물건이 달릴 때 가격(2400위안 )에 버금간다고 소개했다.

마오타이는 코로나19가 초래한 내수 충격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도 두자리수인 10%대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올해 계획한 53.71억 위안의 기초 투자도 차질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2019년 연간 보고서가 나온 직후 중국 주요 증권 기관들은 너나 없이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안신(安信)증권과 중신(中信)증권은 목표가를 1500위안으로 제시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1519 위안으로 조정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4월 21일 2019 연간 보고서가 나온 뒤 중국 주요 증권 기관은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일제 1500 위안대로 상향조정했다.  2020.04.23 chk@newspim.com

광파(广发)증권은 코로나19에도 마오타이의 2020년 매출 10%성장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2021년 에도 고속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506위안으로 높였다. 중신(中信)증권도 마오타이의 브랜드 효과와 제품 희귀성, 주가수익배율(PE) 30~40배 등을 종합 고려해 목표가를 1500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가 예측에 보수적인 성향의 중진(中金)공사도 이번 2019년 실적 발표에서 순익이 당초 예상을 초과했다며 제품및 영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제품 업그레이드와 직영점 비중이 높아져 올해와 내년 계속해서 이윤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407위안으로 끌어올렸다.

주전신(朱振鑫) 중국 루스(如是) 금융연구소 집행원장은 중국의 경제부양으로 백주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중장기 마오타이 주가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2008년 4조 위안 규모의 경제 부양이 당시 백주 업종에 가져온 효과를 되돌아볼 때 2020년 중국 증시의 화두인 '신기건(新基建, 신형 인프라투자)' 경제 부양이 본격화하면 재계와 정관계에서 백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3월 3일 그룹을 총지휘하는 사령탑을 기존 리바오팡(李保芳) 체제에서 가오웨이둥(高卫东) 회장 체제로 교체한 뒤 새로운 비상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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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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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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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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