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크루즈선 승무원 전원 검사 방침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14명의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고 23일 NHK가 전했다. 해당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인원은 총 48명이 됐다.
해당 크루즈선은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로, 전날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모두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승무원이다. 나가사키현은 승무원 623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나가사키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21일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치카'호가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이다. 해당 크루즈선에선 지난 총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020.04.22 Mandatory credit Kyodo/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kebjun@newspim.com |
나가사키현은 이날 66명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인원은 127명이며, 총 확진 인원은 48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요리 담당 직원이 7명, 식사 배급을 담당하는 직원이 7명 포함돼 있으며 이들 모두 선내 개인실에 격리돼있다. 또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외국국적의 남성 승무원 1명은 현재 나가사키시 시내 병원에 입원해있으며 증세가 심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지난 1월 29일 나가사키항에 입항해, 2월 초순부터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고야기(香焼)공장에 정박했다. 해당 크루즈선은 2월 20일 독에 들어가 3월 25일까지 수리를 받았다. 당초 정박 예정일은 이번달 말까지였다.
나가사키현은 후생노동성·육상자위대와 협력해 남은 약 500명 승무원을 대상으로 이번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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