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3전 4기 오뚝이' 오거돈 부산시장...'성추행' 전격 사퇴 막전막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취임한 지 1년 10개월 만에 23일 자진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시장선거에서 3번 낙선한 뒤 4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3전 4기의 오뚝이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지난 1948년 부산 중구 태생인 오 시장은 경남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고위 공직자를 두루 역임한 오 시장은 지난 2004년 안상영 전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뒤 자살하면서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11시 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자진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4.23 news2349@newspim.com

부산시장 직무대행 시절 오 시장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여당 소속이 아니면 국비확보가 힘들다. 안 전 시장을 보좌하면서 많은 것을 깨우쳤다. 부산발전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의 선택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출마했지만 허남식 전 시장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패배하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국해양대학교, 동명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꿈을 이루었다.

민선이 시작된 1995년 이후 보수세력(지금의 미래통합당)이 차지해온 부산시장 자리를 23년 만에 진보세력인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바꿔달고 부산의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화려하게 시청으로 복귀했다. 그의 말대로 힘있는 여당 시장의 꿈을 이룬 것이다.

취임 직후부터 김해신공항을 반대하고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천명하는가 하면 부산대개조를 외치는 등 부산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그러나 시장 자리는 집무실에서 여성 공무원과 5분 정도 면담하는 과정에 강제 성추행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졌다. 피해 여성은 부산시청에 근무하는 계약직 여직원 A씨로 이달초 부산성폭력상담소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상담소는 정무라인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A씨와 가족들은 오 시장에게 공개 사과와 함께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며 부산시는 오 시장의 사퇴서를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은 '성추행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퇴시기를 4·15 총선 이후로 하자고 A씨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오 시장은 22일 결심하고 23일 오전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사퇴는 끝이 아니다. 성평등한 부산의 시작이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성폭력 사건을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상담소는 "어찌 보면 이번 사건은 오 전 시장이 당선 이후 성희롱·성폭력 전담팀 구성을 미뤘던 모습이나 지난 2018년 회식 자리에서 여성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힌 보도자료 등에서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이를 성찰하지 않는 태도는 언제든 성폭력 사건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우리 상담소가 피해자를 지원하고 부산시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 전 시장과 보좌진들이 피해자를 위해 노력한 점은 성폭력 사건 이후 최소한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사퇴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사퇴 이후의 부산시는 철저하게 달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부산시는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2차 가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