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지난 14일 실종된후 23일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금팔찌를 이 사건 용의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A(31) 씨는 지난 14일 B(34·여) 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데 이어 B씨의 지문을 이용해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A씨는 진안군 성수면의 하천변에 B씨의 시신을 수풀에 덮어 유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5일 B씨에게 빼앗은 금팔찌를 자신의 아내에게 준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밖에서 사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CTV 등 관련 증거를 분석한 결과 아내의 공범 가능성은 적고,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궁하고 있으나 피의자는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아내는 금팔찌의 출처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팔찌를 임의 제출받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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