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해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한 달여 늦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그간 안전한 영화제를 치르기 위해 상영작 발표, 관객과의 대화, 대담·토크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과 스태프, 초청자,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데다 가정의 달 연휴로 재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정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노력과 전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견을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
영화제조직위원회는 27일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논의하고 제작사, 감독 등의 허락을 구한 후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의 인원만 참여하는 무관객 영화제로 전환,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5월 연휴를 맞이하며 방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영화와 영화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영화제의 역할은 계속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주프로젝트마켓을 비롯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다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향후 코로나19가 충분히 안정되면 영화제 집행위원회와의 숙의 과정을 거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초청한 주요작들을 관객들 앞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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