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두산밥캣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은 'BB'를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간) S&P는 두산밥캣의 등급전망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선순위 담보부 텀론에 부여한 'BBB-' 채권등급으로 평정됐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19.12.03 tack@newspim.com |
S&P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두산밥캣이 영업실적 저하와 모회사의 유동성 약화로 인해 향후 6~12개월동안 신용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4년간 5억달러 전후의 안정적인 EBITDA를 창출해왔으나 경기위축과 건설장비 수요 감소로 인해 올해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두산밥캣의 레버리지 비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작년 EBITDA 마진은 약 13%에서 올해 7~1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로 추정한 레버리지 비율은 2019년 1.6배 에서 2020년 2.5~4.0배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P는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높은 유동성 위험이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높은 차입금 비율 및 단기채무 비중을 감안할 때 차입금 차환 및 유동성 관련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S&P는 ▲두산밥캣의 자체신용도가 'BB-' 이하로 하향조정 될 경우 ▲EBITDA 대비 차입금(S&P 조정 기준)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4.0배를 상회할 경우 등급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