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 절차 들어가겠다"
"2차 추경은 일시적 처방…3차 추경 준비 시작"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제3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에서 당선자 19명을 배출했다. 미래통합당 지역구 당선자 84명 중 1명만 이적한다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29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곧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회, 양당 합동 회의를 거쳐 합당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기 위한 연합정당이었다"며 "이제 역할을 다 했으니 연합을 해산하고 후순위 비례대표가 민주당 당선자란 점에서 양당 합당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꼼수로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훼손한 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 우려가 크다"며 "만약 우려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은 21대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특단의 대안을 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2차 추경은 일시적 처방일 뿐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근본대책이 아니다"라며 "당정은 3차 추경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산업기반과 일자리를 지켜야 코로나19 이후 빠른 경제회복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순간을 재도약 기회로 삼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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