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양회 후 중국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개막, 전인대 이후 중국 경제...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13:53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4:52

양회 개최 일정 확정 발표 의미분석과 전망
예산안 통과 통화 완화 경제 부양책 구체화
코로나19 종식 선언 경제사회 정상화 가속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5월 22일 전인대(全人大)를 열기로 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 사회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중국은 13기 전인대 3차 회의와 13기 정협 3차회의를 각각 다음달인 5월 22일과 21일 개최하는 내용의 2020년 양회(전인대와 전국 정협) 개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관례대로라면 전인대 대표 2980명과 정협대표 2115명 등 총 5095명이 올해 양회에 참석하게된다. 중국 양회에는 통상 취재진만해도 내외신 기자를 합쳐 3000명이 넘는다. 매년 양회는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규모도 다소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연기된 전인대 개최일이 5월 22일로 결정된 것은 1억 명의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노동절 장기 황금연휴(5월 1일~5일)를 보내고, 지방 인대 관계자들의 베이징 입경 후 14일 격리 시간 확보 등 코로나19 예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양회 개최를 분기점으로 해 코로나19로 막힌 경제 운영의 물꼬가 트이는 것을 비롯해 경제 사회 각 분야 정상 체제 전환 노력이 한층 가속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국회격인 전인대가 예산안을 심의 통과시키면 코로나19 경제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재정 부양 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주민 활동에 대한 통제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이와관련해 각급 학교 개학및 아파트 폐쇄식 관리, 외국인의 입국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전인대가 2020년 중국 경제 운영 목표와 청사진을 제시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후퇴를 만회하기 위해 어느때 보다 심도있는 정책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 회복 발걸음이 한층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는 앞서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재정적자를 확대하고 13년 만에 처음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내용의 경기 대응 방안을 결정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지방국채 발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인대가 열리면 이들 관련 항목의 구체적인 정책들이 심의 통과돼 고속 집행의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통화 완화와 함께 경기부양의 큰 축인 재정 정책 관련해서는 2019년 2.8%였던 재정적자율을 3.5%~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시장 유동성 공급과 함께 정책 금리 인하 유도를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긴 했지만 양회를 분기점으로 통화 정책도 보다 분명한 완화기조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뤄졌던 중국 13기 전인대 3차 회의가 5월 22일 열린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한 경제 부양 등과 관련해 올해 중국의 양회(전인대와 정협)는 어느때 보다 큰 주목을 받고있다. [사진=뉴스핌 DB]  2020.04.29 chk@newspim.com

13기 전인대 3차회의가 열리는 22일 오전 10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2020년 중국 경제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이가운데 당해년도 성장 목표치가 매년 가장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 올해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변수가 되겠지만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 경제도 한층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어서 성장 목표치를 잡기가 쉽지 않고 올해와 같은 상황에선 그런 목표치 제시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내에서도 2020년 GDP 성장률이 3% 안팎이면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내 에서도 비관적인 전문가들은 플러스 성장을 지켜내는 것에 만족해야할지 모른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 13기 전인대(전국 인민대표대회) 상위회 17차 회의는 29일 13기 전인대 3차 전체회의를 2020년 5월 22일 베이징에서 개최키로 표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개최일인 3월 5일에서 세달 가까이 미뤄진 것이다.

1989년 제정돤 중국의 전인대 의사규칙 규정에 따르면 전인대는 매년 1분기에 여는 것으로 돼 있다. 전인대가 연기된 것은 1957년과 1959년, 1963년 세차례 있었지만 이는 모두 1989년 의사규칙 제정 이전이다.

1998년 이후에는 전인대 3월 5일, 정협 3월 3일 개최가 관례로 굳어졌다. 전인대는 2003년 사스(SARS)가 대유행했을때도 예정대로 열렸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20년 처음으로 연기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