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정점을 찍은 데서 3배 이상 줄었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 내 최대 피해국에서는 여전히 사망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29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9만7667명으로 하루 동안 1만395명 늘었다. 사망자는 12만2757명으로 2613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말부터 일일 1만명 대로 한층 내려섰고 이날 1만5000명도 밑돌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각국의 통계를 ECDC보다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9일 오후 7시 32분 현재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23만2128명으로 하루 동안 2706명 늘며 여전히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20만1505명, 프랑스가 16만9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영국이 16만2350명으로 늘며, 독일(16만59명)을 넘어섰다.
이 외 벨기에(4만7859명), 네덜란드(3만8612명), 스위스(2만9264명), 포르투갈(2만4322명), 아일랜드(1만9877명), 스웨덴(1만9621명), 오스트리아(1만5357명) 등은 하루 수백명씩 추가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7359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스페인(2만3822명), 프랑스(2만3660명), 영국(2만1678명)이 그 뒤를 따르며, 각각 하루 동안 382명, 301명, 367명, 586명 늘었다.
이 외 벨기에(7501명), 독일(6314명), 네덜란드(4566명), 스웨덴(2355명), 스위스(1699명), 아일랜드(1159명), 포르투갈(948명), 루마니아(675명), 폴란드(606명), 오스트리아(569명), 덴마크(434명), 헝가리(300명), 체코(227명), 노르웨이(206명), 핀란드(199명), 그리스(138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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