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팬데믹 현황] 확진자 320만명 육박...美 플로리다도 정상화 계획 발표(30일 13시32분)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17:54

플로리다, 내주부터 '인원 25% 제한' 식당 등 소매점 영업 허용
트럼프, 30일 시한 연방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연장 않을 것
파우치 "렘데시비르, 긍정적 효과"..."美, 백신 개발 속도 낼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320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사이 77000여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22만명을 넘겼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정부가 다음 주부터 경제 정상화 1단계 개시 방침을 밝히는 등 미국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처 완화 움직임이 잇따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이 기한인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미국 고위 보건 당국자의 공개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내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약분을 보유한다는 목표 아래 백신 개발에 속도를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 3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19만4523명, 22만7671명으로 전날보다 7만7843명, 1만533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4.30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03만9909명 ▲스페인 23만6899명 ▲이탈리아 20만3591명 ▲프랑스 16만6543명 ▲영국 16만6441명 ▲독일 16만1539명 ▲터키 11만7589명 ▲러시아 9만9399명 ▲이란 9만3657명 ▲중국 8만3944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6만966명 ▲이탈리아 2만7682명 ▲영국 2만6166명 ▲스페인 2만4275명 ▲프랑스 2만4121명 ▲벨기에 7501명 ▲독일 6467명 ▲이란 5957명 ▲브라질 5513명 ▲네덜란드 4727명 ▲중국 4637명 등이다.

◆ 플로리다, 다음 주부터 정상화 1단계 돌입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0일 오전 12시 11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0만45100명 이상, 최소 6만900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 CSSE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 2일 이후 미국에서 매일 1000명이 넘는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30만5024명(이하 사망자 2만3317명) ▲뉴저지 11만6264명(6770명) ▲메사추세츠 6만265명(3405명) ▲일리노이 5만355명(2221명) ▲캘리포니아 4만8904명(1961명) ▲펜실베이니아 4만6191명(2392명) ▲미시건 4만360명(3670명) ▲플로리다 3만3185명(1216명) ▲텍사스 2만7839명(776명) ▲루이지애나 2만7660명(1802명) 등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29일 인구 밀집 지역을 제외한 곳을 대상으로 다음 주인 내달 4일부터 경제 정상화 1단계 조치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일로부터 주내 식당을 비롯한 소매점은 수용 인원을 25%로 제한하는 조건 아래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포트 마이어 비치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페쇄됐다가 재개장한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 비치 인근 해변에 29일(현지시간)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2020.04.30 kckim100@newspim.com

병원은 미리 예정된 비(非)응급 수술도 가능하다. 다만 영화관이나 바, 피트니스(헬스) 클럽은 계속 문을 닫는다. 이 같은 조치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브라우어드 카운티, 팜비치 카운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 카운티는 플로리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미시건 주정부는 오는 5월 7일부터 건설 부문의 조업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추가적인 발표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제조 기업의 조업 재개 허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경제 정상화 1단계 계획을 발표한 주들이 잇따라 늘고 있다. 지난 28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폐쇄된 주내 학교의 문을 이르면 7월 중 다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수 주안에 제조업 등 감염 위험이 낮은 사업장의 조업을 허용하는 경제 정상화 1단계 조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통업체의 '커브사이드 픽업'(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고 매장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는 서비스)도 허용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 27일에는 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정부가 각각 내달 1일, 4일부터 정상화 1단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의 경우 해당 일부터 수용 인원을 평소의 25%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영화관과 상점, 식당을 비롯한 모든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오하이오는 1단계 조치로 제조·운송·건설업 등의 조업 재개를 허락한다.

◆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연장 않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미국 국민들에게 권장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준수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주지사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함에 따라 "그것들(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열린 기업 임원진과의 회의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27 bernard0202@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시한은 이달 30일이다.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10인 이상의 모임 회피', '외식·쇼핑·여행 자제' 등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내놓고, 이를 15일 동안 적용하겠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 이 지침을 4월 3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 파우치 "램데시비르, 치료에 긍정적 효과"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회복에 명확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그룹은 병원에서 평균 11일만에 퇴원했고 가짜약(플러시보) 대상 환자들은 평균 15일만에 퇴원했다면서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이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FDA가 최대한 빨리 긴급사용승인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한 빨리 갔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매우 빠른 승인이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약분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갖고, 백신 개발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날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기관 및 군, 민간 제약회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간을 최대 8개월 단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고, 이에 당국자들은 3~4주 동안 관련 문제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임원진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임상시험에 최소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