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대표와 임원진 4명...의견 모아 절차진행 예정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유가족들이 화재발생 3일만인 지난 1일 한자리에 모여 대표와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 유가족 34명이 유가족 대표 선출 및 향후 절차 논의를 위해 모가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모여 앉았다. 2020.05.01 observer0021@newspim.com |
당초 예정됐던 지난 1일 오후 2시에서 2시간여가 흐른 오후 4시쯤 모가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1시간 45분동안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유가족들은 유가족 대표에 A씨를, 그리고 함께 일할수 있는 총무 1명과 부회장 3명을 선출하고 5시 45분쯤 회의를 마치고 돌아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8시 모가체육관에서 사망자 38명의 유족 중 22명의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통해 임시총무를 선출하고 6개 항목의 요구사항 초안을 만들었다.
[사진=뉴스핌] 정종일 기자 = 지난 30일 오후 8시 30분쯤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 유가족 대표단의 임시 총무가 유가족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0.04.30 observer0021@newspim.com2020.05.02 observer0021@newspim.com |
유가족 대표로 선출된 박종철 유족은 "형을 잃은 슬픔에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앞으로 진행해야 할 절차들과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대표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요구사항 초안의 첫번째가 모든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통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었고 이후 안전관리 상황 등 원인 규명과 향우 대책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박 대표는 이어 "현재까지는 대표와 임원진만 선출했고 다른 사항들은 유가족들과의 의견 조율을 통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이천시 모가산업단지내 물류센터 창고 신축공사현장은 한익스프레스 소유로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1043㎡ 규모로 완공을 2개월여 앞 둔 가운데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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