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COVID-19)로 해외 대체투자에 제동이 걸렸던 국민연금이 미국과 유럽 내 투자에 기지개를 펴면서 포르투갈 최대 고속도로 운영사를 인수할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국민연금,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공사(APG), 스위스 라이프 자산운용(SLA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포르투갈 고속도로 운영사인 브리사 오토 에스트라다스 데 포르투갈(이하 브리사, Brisa)의 지분 81.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김승현 기자] |
브리사는 포르투갈 전역에 걸쳐 총 1628km에 달하는 17개 고속도로와 6개 국도를 운영한다.
거래액은 30억유로(약 4조원)이며, 거래 절차는 올해 3분기 말 경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 주체는 포르투갈 대기업 집단인 호세 데 멜로(JDM) 그룹과 영국 런던 소재 인프라 투자회사인 아커스다. JDM과 아커스는 각각 브리사 보유 지분 약 40.6%를 매각한다.
당초 이번 인수전에는 국민연금·APG·SLAM 컨소시엄 외에도 중국 국영 건설회사 중국건축(CSCEC)과 스페인 고속도로 운영사 아버티스 인프라스트럭츄라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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