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극복! 코로나] 산업부, 'K-방역' 모델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EU 협조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6:42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EU와 통상장관 화상회의 개최
한·EU 디지털 전략대화 개설 제안…철강 비관세 촉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과 유럽연합(EU)간 긴밀한 통상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특히 양측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를 전면에 내세워 비관세장벽 완화에 노력할 예정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오전 EU와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대응 협력방안 및 양측간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 각국이 '철저한 방역'과 '사회경제 활동 유지'를 조화시키는데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K-방역모델'을 마련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EU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K-방역은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 등 모든 절차와 기법 등을 체계화 한 한국형 방역모델이다.  

고양시 안심카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고양시] 2020.04.12 1141world@newspim.com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Untact) 경제가 주목받으며 양측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고려해 디지털경제 표준 및 규범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한·EU 디지털 전략대화(가칭)' 개설을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이 데이터 3법을 개정해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간의 균형을 한층 더 강화했음을 강조하며, EU측이 '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결정'을 조속히 완료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적정성 결정은 EU가 상대국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최종 승인시 표준계약 등 별도의 절차 없이도 EU 개인정보를 한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 상품·서비스의 흐름 및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지난 1일 한국이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함게 채택한 '공동 각료 선언문'에 대해 EU측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양국 경협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한·EU FTA가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양측간 무역·투자 증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비관세장벽 완화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한 보호무역주의의 글로벌 확산 우려를 전달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 협정상 점진적 자유화 등을 고려해 무역제한적 효과가 최소화되도록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필 호건(Phil Hogan) EU 통상집행위원과 '한-EU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5.07 jsh@newspim.com

이와 함께 한국의 동유럽 투자가 EU의 낙후지역 발전과 고용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급 심사시 긍정적 결론이 날 수 있도록 EU측의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유 본부장은 "그동안 양측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긴밀히 협력해 온 만큼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모범적 협력을 만들어가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금일 논의된 결과가 향후 제9차 한·EU FTA 무역위에서 실질적 성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한-EU 통상장관회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