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종합] 문대통령, 등교 개학 준비 점검…"큰 걱정 안해도 될 듯"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08:34

서울 중경고 방문해 등교개학 준비상황 점검
"이제는 학교가 방역 최전선…철저한 관리 필요"

[서울=뉴스핌] 허고운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등교 개학을 앞두고 있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를 찾아 "너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중경고등학교에서 "등교 개학을 앞두고 교육당국, 학교, 학부모님 모두가 걱정이 크실 것 같아 점검 차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생활 속 거리두기 성공은 학교 방역에 달려"

문 대통령은 중앙현관, 급식실, 원격수업 현장 등을 둘러본 후 학부모, 교원, 방역 전문가 등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우리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 건강과 교육"이라며 "학교 방역이 잘 지켜져야 부모님들이 안심하실 수 있고 학사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과 방역을 함께해나가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도 학교 방역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학교와 가정, 방역 당국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을 하지 못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낯선 생활을 하게 됐는데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모두 잘 견뎌주셨다"며 "낯선 방식의 교육을 하면서도 노력해 주신 선생님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3월 2일 휴업명령 이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지 벌써 70일째가 됐다"며 "맞벌이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혼자 따라가기 벅찼을 것이고, 또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다. 장애학생들, 예체능과 실습 전공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지만 우리가 함께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등교 개학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정부, 교육청, 학교, 지자체가 합심해 감염 위험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학교생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 개학을 맞아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든 학교에 특별소독을 실시했고 소독제와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등의 방역물품을 준비했다. 책상 간 거리두기, 급식 칸막이 설치, 발열 시설 보완 등의 준비도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문대통령, 온라인 수업 출연 "등교하면 안전수칙 잘 지켜주세요"

문 대통령은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마스크, 거리 두기, 손 씻기 같은 기본수칙과 함께 교실 환기와 일상 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새 학교, 새 학년의 설렘을 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며 "단 한명의 감염도 막겠다는 마음으로 모두 힘을 합쳐 안전한 학교 생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중경고 방문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영준 한림대 의과대학 조교수 등이 함께했다.

등교 개학이 시행 전이라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문 대통령은 실시간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 출연해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하니 많이 답답했죠"라며 "앞으로 등교하게 되면 학교 방역을 위한 여러 안전 수칙들을 잘 지켜주셔야 돼요"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등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학부모 등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준비해온 학교 방역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점검은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학교방역 가이드라인인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수정본)'를 적용해 이뤄졌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등교 시 모든 항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한다. 또한 점심시간 전 교실에서도 추가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37.5도 이상 발열이나 이상 증후가 확인되면 별도의 공간에 머물다 보호자의 동행 하에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계환 오늘 영장심사...위증 혐의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오는 22일 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는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8일 모해위증 등 혐의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사진=뉴스핌 DB]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22일 오전 10시 30분 김 전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일 순직해병특검 출범 이후 첫 신병확보 시도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 대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과 영웅심리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박 대령을 비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며 "김계환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해병대 사령관으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기록 이첩 관련 지시를 한 상관"이라며 "특검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크므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 2025-07-18 20:56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