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산공장 사고 영향... 매출액 3.3조 전년比 9.6% ↓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여파와 대산공장 사고로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31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된 세계 경기둔화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지난 3월 발생한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영향과 해외 자회사 설비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손익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5.08 yunyun@newspim.com |
주요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2조413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제품판가 하락, 대산공장 사고 영향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08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초 전기‧전자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가 견조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226억원, 영업손실 695억원을 기록했다. 납사크래커(NCC)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09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에탄크래커(ECC) 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 및 제품판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본격화,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해 안전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신중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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