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국 5촌조카 "사업 주도권은 익성…내 죗값만 받길 원해"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4:03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4:03

조범동 15차 공판기일…피의자 신문 진행
조씨 "무리한 사업 추진 관여…잘못 인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 씨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투자자들에 손해를 끼친 자신의 혐의를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범죄사실에서의 주도권은 익성에게 있었다며 남의 죗값까지 억울하게 처벌받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씨의 1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조 씨에 대한 변호인 측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자택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9.10.04 kilroy023@newspim.com

조 씨는 "구속된 초기에는 사건 관계인 중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도 재판에 넘겨져 많이 억울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사업 추진에 관여한 자신의 행위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법정 이후에도 회복할 부분이 있으면 남은 인생 동안 최선을 다해 갚겠다"고 뉘우쳤다.

다만 "제가 일으킨 죗값을 받아야지 남의 죄를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았으면 싶다"며 "익성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죄를 미루거나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본인과 관계자들 사이의 책임 소재를) 공평하게 가려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사건으로 너무 힘들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조 씨는 이날 "2014~2016년 무렵 익성과 일할 당시 (익성 측은) 임원들이 저를 임원으로 앉히는데 극구 반대한다며 다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으면 정식 직책을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당시 저에겐 5억 이상의 재산도, 수익도 없었고 익성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투자 사업에서의 실질적 결정권이나 주도권은 익성이 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 전 장관 청문회 당시 상황에 대해서 "정경심 교수의 답변이나 요구사항을 준비하도록 한 것은 맞다"면서도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허위자료를 만들도록 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다.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의혹의 중심이 익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 생각했고, 2019년에 이미 피해회복을 다 해서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당시엔 망각했다"며 "사건이 터진 시점이 생일 차 미리 계획한 여행 날짜와 겹쳤을 뿐, 도피가 목적이었다면 목적지를 바꿨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씨가 사채를 써서 인수한 주식 지분 50억원을 자기지분으로 허위공시하고, 실제 회사에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음에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발행해 정상적인 투자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며 주가 부양을 시도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