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대만 "中 압력에 WHO 총회 초청 못 받아...재참여 논의는 연말에"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8:59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21:28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만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압력 때문에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되는 세계보건총회(WHA)에 초청받지 못했다며, 중국과 WHO를 동시에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18일 기자들에게 "우리의 모든 노력과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지지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WHA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2300만 대만 국민의 건강에 대한 권리를 무시한 WHO 사무국에 깊은 유감과 불만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에 위치한 질병통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7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만 총통부 대변인도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국제사회에 참여할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WHO 사무국이 중국의 부적절한 개입을 거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집권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WHO에 옵서버 국가로 참여했지만,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의 반대로 옵서버 자격을 잃었다.

대만은 코로나19 모범국으로 부상한 기회를 틈타 옵서버 자격 회복을 모색하고 있으나, '하나의 중국'으로 일관하는 중국 공산당이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WHO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만은 WHO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WHA를 앞두고 성공적 코로나19 방역 노하우를 공개하기를 희망한다며 WHO 재참여를 위한 활발한 로비활동을 펼쳐왔다. 대만은 초기 적극적 검사와 예방 조치 덕분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40명, 사망자는 7명에 그쳤다.

한편 우 외교부장은 대만의 WHO 재참여 문제는 연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이번 WHA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화상 형식으로 축소된 만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논의를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는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한 논의에 총력을 다하고, 연말 상황이 정상화되면 공개적이고 완전한 형태로 대만의 WHO 재참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