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X지수 0.15%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급등 피로감으로 유럽 증시에서는 쉬어가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6.36포인트(0.77%) 내린 6002.23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0.18포인트(0.89%) 하락한 4458.1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42포인트(0.15%) 오른 1만1075.29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10포인트(0.61%) 내린 339.49를 기록했다.
전날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은 4~5%대의 가파른 랠리를 펼쳤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봉쇄 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였다.
프랑스와 독일이 50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펀드를 제안했다는 사실 역시 전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띄웠다.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4 mj72284@newspim.com |
TS 롬바드의 안드레아 시시오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유럽에서는 업종별로 변화를 볼 수 있다"면서 "금융주와 소비주는 최근 회복에서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유럽 증시는 전날 급한 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의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는 전문가도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거시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고 있어 나는 그들의 말을 듣겠다"고 했다.
액티브 트레이드의 피에르 베이렛 기술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파월 의장의 발언 전까지 시장이 방향성 없이 변동성을 지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담배회사 임페리얼 브랜드의 주가는 상반기 배당을 3분의 1 축소한다고 밝히며 이날 6% 넘게 하락했다. 스위스 율리우스 베어의 주가는 실적 개선 소식에 5.04%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오른 1.093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83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6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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