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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상품교역지수 역대 최저...상반기 무역 급감 신호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9:51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9:51

[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의 상품교역지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져,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인해 올해 상반기 세계 무역이 급감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TO는 20일(현지시간) 상품교역지수가 87.6으로 2월의 95.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7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세계교역량이 중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항구에서 마스크 쓴 직원이 컨테이너 옆에서 근무하고 있다. China Daily via REUTERS 2020.04.12

WTO는 성명에서 "이번 지수는 코로나19의 초기 단계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무역 감소세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기 전부터 세계무역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로 인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WTO는 올해 상품 무역이 13~32% 감소할 수 있다며, 팬데믹 기간과 각국 정책 대응에 따라 무역이 받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WTO의 상품교역지수는 수출주문, 항공 화물, 컨테이너 출하, 자동차 생산과 판매, 전자기기 및 농산품 무역 등을 종합해 무역 동향을 예상하는 지수로, 단기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세계무역의 터닝포인트와 모멘텀을 가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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