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규모학교 밀집도 평소 대비 2/3 정도 유지토록 권고
고3·중3 매일 등교, 유치원 2~4부제, 그외 격일·격주 등교
9억원 예산 투입 학교당 약 5명 학생보호 방역 인력 지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오는 27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수업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방안에는 중·대규모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해 학사일정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등교 인원을 평소 대비 2/3 정도로 유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등교수업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사진=뉴스핌DB] 2020.05.25 goongeen@newspim.com |
먼저 유치원은 등원 2·3·4부제로 선택·운영하고 연령별 등·하원 시차제와 점심 식사 전 귀가 등 자체계획 수립을 통한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케 했다. 예를들면 등원 3부제는 월-수-금요일엔 등원하고, 화-목요일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은 원격수업에 적응키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매일 등교할지 여부를 개별학교에서 결정하고, 그 외 학년은 격일·격주로 교차 등교할 수 있게 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진학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고등학교 1~2학년은 학교 실정에 맞게 격일이나 격주로 등교토록 권장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모든 학교의 공통 사항으로 등교·원격수업 병행, 수업시간 탄력 운영, 등교시차제, 학년별 급식시간 시차제, 급식테이블 칸막이 설치, 교실 내 거리확보 등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안내했다.
또 온라인개학에 따라 실시됐던 긴급돌봄은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평소 학기 중에 운영하던 방과후돌봄 형태로 전환해 지속적인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력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약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교당 5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지원인력은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활용해 학생 간 거리유지, 방역 용품 관리, 감염예방활동 지원, 발열검사 등 학생보호를 위한 방역활동과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방안과 별도로 단위학교에서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안 등은 교육공동체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수 있게할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며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원 인력과 방역 물품을 충분히 제공해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배움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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