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여름철을 맞아 레지오넬라증 우려가 늘어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의 주기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대전시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병원과 공동주택 온수, 목욕장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25일 당부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5.25 gyun507@newspim.com |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며 특히 여름철에 발생이 증가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해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501명, 대전시는 3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10개소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요양병원, 목욕시설 등 시내 다중이용시설 155곳을 대상으로 냉각탑수 및 냉·온수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에 대해 정기적인 청소·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발열, 오한,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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