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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바닥쳤다" 여행·창업·부동산 등 불안 속 회복 신호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20:42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21:2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경제활동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으며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불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럭 운송량이 증가하고 항공 여행과 호텔 예약도 소폭 늘고 있으며 주택담보부대출과 창업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업활동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해고건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5월 들어 이러한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6~7% 감소하고 실업률은 두자릿수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3월 경제활동이 중단된 후 처음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테이크아웃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코로나19 확산이 여기에서 그친다면 미국 경제가 바닥을 쳤고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인 만큼 호텔과 레스토랑, 항공 등 수요는 예년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편이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미 교통안전국(TSA)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은 지난달 14일 8만7534명으로 전년 동일에 비해 96% 급감했지만 5월 24일에는 26만7451명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이 수치도 전년비로는 여전히 87% 줄어든 수준이지만 회복 신호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업체인 오픈테이블은 상당수 주(州)에서 식당 예약이 다시 시작됐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운송산업도 역대 최악의 수준에서 회복되고 있다. 트럭 운송 수요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트럭스톱닷컴에 따르면, 주간 트럭 이용지수가 4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최대 트럭 운송업체인 올드도미니언프라이트라인은 4월 초 수요가 급감했으나 이후 안정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경기도 4월 초 바닥을 치고 활력을 찾고 있다. 부동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쇼잉타임에 따르면, 구매자 수요를 반영하는 부동산 매물 소개 예약 건수가 미국 전역에서 4월 중순 50% 가까이 감소했으나 5월 들어 다시 늘고 있다.

금리 하락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중개업자인 저스틴 피첼슨은 "부동산 구매에 나설 정도로 경기 신뢰도가 회복됐다는 것은 코로나19 구매자들이 봉쇄조치를 단기적 이슈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선임 경제 자문은 5월 실업률이 20%를 넘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봉쇄조치에 따른 슬럼프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활동에 있어 변곡점에 상당히 근접했으며, 고용에 있어서도 약 한 달 뒤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재개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데이터"라면서도 "이러한 회복은 극도로 침체된 수준에서의 반등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WSJ는 경제활동 회복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50개 주에서의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가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요인은 모두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며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추가 실업급여는 향후 수개월 내 중단될 수 있고, 코로나19 2차 확산이 발생하면 경제활동은 1차 때보다 더욱 심하게 위축될 수 있다.

미국 경제성장의 기둥인 소비지출은 3월 중순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어 소비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기업들의 재고용은 각 주에서 얼마나 빨리 봉쇄조치가 완화되느냐에 달려있다. 결국 2차 확산이 발생하면 모든 것이 도미노처럼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2차 확산이 없더라도 상실된 일자리가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 당시, 실업률은 침체가 끝나고도 몇 개월 동안 정점을 찍지 못하고 계속 올랐다. 경기침체는 2009년 6월에 끝났지만, 실업률은 그 해 1월에도 여전히 10%를 유지했고 이후 2년 간 9%를 넘는 수준을 지속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시절 재무부에 몸 담았던 콘스탄틴 야넬리스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는 "가계지출과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에서 경제활동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돼 경제가 V자를 그리며 급반등할지 아니면 장기적 불황이 지속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그에 대한 답은 보건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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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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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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