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벼랑 끝 美 기업들 파산 속출, 매출 절벽에 백기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08: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기업들의 파산 신청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매출 절벽을 견디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파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과 임금 삭감을 강행하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경기 회복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벨기에의 웰빙 레스토랑 체인 르 팽 코티디앵 미국 사업 부문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데 따라 한계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어체는 미국에서 운영중인 98개 영업점을 모두 폐쇄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경쟁 업체 오리파이 브랜즈에 300만달러에 매각을 제안했다.

이 경우 35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경제 봉쇄로 인해 크고 작은 음식점이 간판을 내린 데 이어 대형 레스토랑 체인으로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앞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 브리소 앤드 브라보의 모기업 푸드퍼스트 글로벌 레스토랑 역시 파산보호를 신청한 데 이어 잠재 인수자를 물색 중이다. 자산 일부를 건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뱀부 스시 앤드 퀵 피쉬도 같은 수순을 취하고 있고, 90년 전 설립한 버거 체인 크리스탈 코퍼레이션은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매각을 적극 추진 중이다.

로간스 로드하우스를 포함한 다수의 레스토랑 브랜드를 보유한 크래프트웍스 홀딩은 영업점 3분의 1을 폐쇄한 데 이어 나머지 자산을 대폭 할인한 값에 매각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렌터카 업체에서도 파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렌터카 업체 허츠가 파산 보호를 신청한 데 이어 북미 지역 업계 4위인 어드밴티지 홀드코 역시 같은 행보를 취했다.

이지(E-Z) 렌트 어 카와 어드밴치지 렌트 어 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는 매출 급감으로 인해5억달러의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업체 튜즈데이 모닝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대규모 실직 사태와 임금 삭감에 따른 충격을 할인 유통 매장도 피해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애틀란타 현지 언론 AJC에 따르면 타겟과 디즈니, 언더 아머 등에 가죽 벨트와 지갑을 공급하는 업체 던우디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애틀란타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업체의 자산은 62만2000달러에 불과한 반면 부채 규모는 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정부가 부양책에서 발을 뺄 경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 삭스의 존 월드론 최고운영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가장 커다란 리스크는 경기 회복 과정의 불확실성"이라며 "이른바 2차 팬데믹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주요국의 경제 개방과 회복에도 커다란 온도 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4% 역성장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과 가계 신용 리스크가 무엇보다 커다란 변수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