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TS 소속사 '빅히트' 상장절차 본격 돌입...연내 코스피 입성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8:49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7:03

방시혁 지분 45.1% 보유
빅히트 기업가치 최소 2조원 예상...몸값 고평가 논란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본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빅히트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규정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거래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한다. 회사는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빅히트는 올해 안에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2.24 alice09@newspim.com

2005년 2월 설립된 빅히트는 음악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2013년 데뷔한 BTS가 세계적인 그룹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BTS 외에도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가수 이현 등이 소속돼 있다.

방시혁 대표이사는 예심 신청일인 이날을 기준으로 빅히트 지분의 45.1%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2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낙점됐다.

빅히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국내 대표 엔터 3사의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시현했다.

국내 대표 엔터사로 분류되는 SM엔터와 JYP엔터의 영업이익은 각각 404억원, 435억원이며, YG엔터는 20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빅히트는 상장할 경우 3대 기회사를 뛰어넘는 엔터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순이익(72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적용하면 회사의 시총은 2조1720억원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빅히트의 몸값이 최대 3~4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PER 30배 이상에서 최대 40~50배까지도 시장에서 부여할 가능성 상존하기 때문에 3조~4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회사의 기업가치가 과장됐으며 BTS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월드투어가 잠정적으로 중단된데다 멤버 중 1992년생인 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향후 몇 년 간 그룹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빅히트는 상장을 앞두고 BT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지난 1년 사이 쏘스뮤직(레이블)과 수퍼브(게임)를 인수했다.

김 연구원은 "빅히트와 플레디스가 합병시 연간 영업이익은 1200억원에 육박하고 BTS 외에도 탑티어 보이그룹 세븐틴(2019년 앨범 144만장, 투어 39만명)을 보유하게 된다"며 "기존 TXT와 인수한 여자친구까지 가세하면 현 체제하에서 BTS 의존도를 70%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